네이버(NAVER)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20분 기준으로 NAVER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6500원(7.24%) 상승한 2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 때 10.53% 상승하여 25만2000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급등은 네이버가 최대주주로 있는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과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하는 신주를 기존 두나무 주주가 보유한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로 인해 두나무의 주주들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주로 전환되며,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두나무의 주요 주주들은 송치형 회장(약 25.5% 지분), 김형년 부회장(13.1%),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네이버페이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이를 활용하여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두나무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업비트를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고객들에게도 보다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는 네이버의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금융 및 기술 융합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번 거래를 통해 가상자산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웹기반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과거 몇 년간 가상자산 시장은 많은 변동성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이 분야에 대한 제도적 안정과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네이버는 두나무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