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와 25개 자산운용사가 공동으로 출시한 자산배분펀드인 디딤펀드가 지난 1년 동안 평균 9.9%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신디딤올라운드펀드는 15.68%의 수익률을 거두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한국투자디딤CPI+펀드와 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 역시 각각 15.32%와 15.25%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같은 수익률은 같은 기간 미국 S&P500 지수가 기록한 12.7%의 수익률을 초과하는 것으로, 디딤펀드의 효과적인 자산배분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딤펀드는 시장 상황과 경제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자산배분 비율을 설정하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위험자산의 비중은 50%로 제한돼 있다. 이로 인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디딤펀드는 전통적인 타깃데이트펀드(TDF)와는 달리, 투자자의 은퇴 시점과 관계없이 위험자산 비중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차별화를 보여준다.
8월 말 기준 디딤펀드의 운용 규모는 2156억원에 달하며, 상위 10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 또한 13.5%에 이른다. 이러한 수익률은 원리금 보장형 수익률인 3%대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로,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큰 시기에도 꾸준한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특히 올해 3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고율 상호관세 발언 이후 미국 S&P500 지수 및 한국 코스닥 시장이 큰 출렁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디딤펀드는 평균 3.6%의 수익률을 유지하였다. 이는 채권 및 대체자산이 안정적인 수익률 방어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론적으로, 디딤펀드는 안정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내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디딤펀드의 운영 성과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