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영,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후 첫 라운드 선두

[email protected]



박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섰다. 이 대회는 총상금 15억원으로, 이번 경기에서 박도영은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첫 날을 강렬하게 시작했다. 현재 공동 2위 그룹에는 방신실, 노승희, 박혜준, 김민별이 있으며, 박도영은 이들과 2타 차로 앞서고 있다.

박도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골프를 배우고 현지에서 프로로 데뷔한 경험이 있는 선수로, 2019년 KLPGA 정규 투어에 합류한 이후 개인 최고의 성적을 지난해 E1 채리티오픈 준우승으로 기록했다. 지난 시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1∼2라운드 선두에 올랐지만, 마지막 이틀 동안의 부진으로 공동 17위에 그쳤던 아쉬움이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박도영은 전반에 6개의 버디를 기록하여 안정적인 시작을 했고, 후반에 몇 번의 위기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스코어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아이언 샷도 나쁘지 않았지만, 특히 중장거리 퍼트에 자신감을 갖고 접근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도영은 지난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부터 새로운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퍼터에 점차 적응하며 감각이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박도영은 상금 순위 78위에 머물러 있어 시드 유지를 위해 시즌 마지막까지 집중이 필요하다. 그는 “상반기에는 몸 상태와 흐름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으나, 하반기에는 컨디션이 좋아졌다”라며 “골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기록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3승을 기록하고 있는 방신실은 보기 없는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상금 1위인 노승희, 박혜준, 김민별, 홍정민 또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와 다승 공동 선두 이예원은 공동 10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의 우승자 이다연은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윤이나는 공동 52위에 그쳤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