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가 26일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 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윤 부회장은 이사회의 과반수를 차지하며 회사의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임시주총에는 위임장을 포함해 총 494명의 주주가 참석했고, 이는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의 69.7%에 해당하는 1972만8835주에 해당한다.
이번 임시주총은 윤 부회장이 회사의 계속된 실적 악화를 이유로 소집을 요청한 후 진행되었으며, 법원의 허가를 받았다. 이는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콜마그룹 오너가의 상황을 반영하는 중요한 결정이다. 윤상현 부회장은 자신의 우호 세력을 이사회에 포함시킴으로써 경영권을 행사할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
재무적 어려움 속에서 윤 부회장이 사업 전략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러한 경영 방향은 한국콜마가 K뷰티의 성공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길 바라는 그의 열망을 담고 있다. 실제로 윤 부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행사에서 ‘K뷰티 화장품 브랜드의 성공’을 주제로 강연을 하며 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를 호소한 바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몇 년 동안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였으나, 시장 상황 변화와 함께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임시주총의 결정은 회사의 회복 및 성장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구성원들의 지지를 얻은 이번 결정이 향후 경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결국, 윤 부회장의 이사 선임안 통과는 회사 내부의 강력한 지배 구조를 다지며, 향후 집중 투자 및 재무적 개선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콜마비앤에이치가 K뷰티 브랜드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어 신임 이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