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압박과 AI 거품론으로 코스피 34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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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관세 리스크 증가와 기대 이상으로 발표된 경제 성장률의 영향으로 3400선을 무너뜨렸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5% 하락하여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전의 큰 하락폭은 4월 7일과 8월 1일과 같은 특정 이유가 있었으나, 이번 하락은 지속적인 상승세의 조정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원화 가치의 하락과 함께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대한 거품론이 대두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종을 순매도로 전환하였다. 이로 인해 이날 코스피는 2.45% 하락하며 일본의 닛케이225(-0.87%)나 대만 자취엔(-1.7%)에 비해 더 큰 하락 폭을 보였다.

25일에 코스피는 상승 종목이 121개인 반면 하락 종목은 779개로, 이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고,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져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었기 때문이다. 이날 달러당 원화 가치가 1410원대 이하로 하락하며 여러 악재가 동시에 시장에 반영되었다.

해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130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SK하이닉스는 3563억원, 카카오는 700억원을 순매도하며 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처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레드번은 오라클의 클라우드 계약 성과에 대해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으며, 이로 인해 AI 거품론이 다시 부각되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5.61% 하락하며 33만6500원으로 마감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하락세が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 개최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극단적인 시나리오로는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코스피 하락은 단기적인 조정일 가능성이 크며, 시장의 회복세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임을 전문가들은 언급하고 있다. 앞으로의 경제 동향과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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