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는 상승세, 카카오는 혹평 속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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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는 최근 신사업과 관련된 긍정적인 뉴스에 힘입어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혹평이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에 제약을 받고 있다.

27일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이달 들어 19.58% 상승한 반면, 카카오는 같은 기간 동안 5.12% 하락한 모습이다. 네이버의 상승세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에 기인하고 있다. 두나무의 편입은 네이버가 핀테크 부문에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핀테크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런 결정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추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개편 작업에 대해 사용자의 부정적인 반응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3일 진행된 카카오톡의 개편은 친구 목록, 프로필, 오픈채팅 등 여러 기능을 변화시켰으나, 많은 이용자들이 이러한 변화가 메신저의 본래 기능과는 동떨어진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실망감은 카카오의 주가에 직격탄을 날렸고, 주가는 하루 동안 6% 이상 하락하며 6만원선 이하로 떨어졌다.

또한, 카카오의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의 시세조종 혐의로 재판 중이라는 사실도 주가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1심 선고는 다음달 21일로 예정돼 있으며, 만약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지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두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안재민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손익 개선과 암호화폐 거래소로의 확장이 기대되며, 스테이블 코인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4분기부터 카카오톡 개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비공식적인 베타 테스트를 다음 달 진행할 예정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결국, 두 기업 모두 각각의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고 있으며, 향후 주가는 시장의 반응에 따라 다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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