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9만 4,000달러까지 급락 가능성…지지선 붕괴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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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의 가격이 9만 4,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주요 시장 지표들은 하락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모멘텀 약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결정적인 하방 지지선은 11만 6,354달러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9만 4,334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 분석은 MVRV 가격 밴드 지표를 기반으로 하며, 투자자 심리와 시장 평균 매수 가격 간의 괴리율을 고려한 예측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가격이 갑작스럽게 하락하며 10만 8,623달러까지 떨어진 후 겨우 반등했지만,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10만 9,330달러에서 정체된 상태다. 하루 전 대비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5.78% 하락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격 흐름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최근 만기된 대규모 비트코인 옵션 거래의 영향을 받으며 시장은 일시적으로 ‘초기화(reset)’된 것으로 평가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더리빗(Deribit)의 데이터에 따르면, BTC를 기준으로 15만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전체 옵션 미결제 수량이 51만 5,000 BTC에서 35만 5,000 BTC로 감소했다. 이러한 시장 조정을 통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 변화, 변동성 구조 및 수요 흐름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결정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관망세가 짙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시장 분위기는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숨은 변수들과 심리적 지지선 테스트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 번 더 큰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시장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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