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동안 침체됐던 한국의 공모주 시장이 추석 연휴 이후 다시 활기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소 12개 기업이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의 28일 발표에 따르면, 9월에는 코스닥에 상장되는 삼성스팩11호와 KB스팩33호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상장 일정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8월과 9월의 공모주 시장은 다소 조용했으며, 8월에는 오직 2건, 9월에는 4건의 수요예측 일정이 있었고, 스팩을 제외하고는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에스투더블유, 명인제약 등 총 3건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한편으로는 기업들 사이에 눈치싸움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일정이 겹치는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과 관심이 분산되어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특히 지난 8월 1일과 다음 달 1일 동일한 시기에 대한조선과 명인제약과 같은 큰 규모의 상장 기업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긴장감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추석 이후에는 노타를 필두로 이노테크, 비츠로넥스텍, 그린광학, 세나테크놀로지 등이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며, 이들은 대부분 10월 중에 일정이 진행된다. 특히 28일에는 더핑크퐁컴퍼니가 수요예측 일정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이지스, 아크릴, 엘에스이, 알지노믹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페스카로 등의 기업들이 이미 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모두가 추석 이후 신속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련의 일정들은 공모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높이고, 활기찬 거래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수의 기업들이 상장에 나선다는 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나아가, 기업들의 상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쟁은 더 많은 자금 유입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대란의 경과를 지켜보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대목이 될 것이며, 각 기업들이 경기 회복세를 잘 활용해 성공적인 상장을 이루어 내길 기대한다. 추석 이후 부활할 공모주 시장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지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