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중앙화 거래소 보유 물량이 9억 9,800만 달러(약 1조 3,872억 원)로 줄어들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SHIB 보유자들이 거래소에서 자산을 점차 출금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될 수 있으며, 장기 보유 성향 강화를 나타내는 동시에 단기적으로 유동성 부족 문제를 시사하고 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SHIB의 거래소 보유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매수 수요가 부족하다면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 SHIB는 0.0000117달러(약 0.0162원)에서 기술적 지지선을 시험 중이며, 이동평균선 하회와 함께 상대강도지수(RSI)가 37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특히, SHIB가 0.0000140달러(약 0.0193원)의 저항선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연속적으로 실패한 결과, 약세가 계속되며 현재 대칭 삼각형 구조의 하단을 시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자산 이탈의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콜드 월렛 등 외부 보관 수단으로 자산을 옮기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자산 축적 흐름이라기보다는 저조한 거래량 속에서 전략적 관망 모습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거래량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며, 특히 연초 급등 당시와 비교할 때 현재 SHIB의 거래량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수요층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SHIB의 단기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0.0000110달러(약 0.0153원) 이하로 하락할 경우 0.0000100달러(약 0.0139원)까지 추가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 거래소 잔고가 감소한 이후 매수세가 회복된다면 과거와 유사한 강한 반등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0.0000130달러(약 0.0181원) 이상에서 꾸준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기술적 돌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감받고 있다.
SHIB의 거래소 보유량 최저 기록은 투자자 심리가 장기적인 낙관론으로 기운 것을 나타내지만, 단기적으로는 거래량 감소와 기술적 회복 지연이라는 도전 과제가 동반되고 있다. 만약 지속적인 자산 축적 흐름과 시장 참여자들의 회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SHIB는 앞으로도 한정된 가격 움직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