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이 28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에서 마지막 홀에서의 대승을 통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전가람은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1타 차 역전 우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그는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 이후 1년 3개월 만에 다시 승리를 맛보았다.
작년 12월에 결혼한 전가람은 우승 상금으로 2억5000만원을 지급받는다. 이날 경기에서는 비로 인해 오전 10시 4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약 1시간 5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었기에, 선수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전가람은 마지막 홀에서 약 2.5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연장전에 들어갈 분위기를 돌파하였다.
경기 초반 전가람은 1타 차 2위에서 시작하였고, 4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전가람 외에도 김백준과 이태훈이 13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고, 그들의 경쟁도 주목이었다. 하지만 전가람은 18번 홀에서의 버디를 통해 결국 승리를 쟁취하였다.
김백준과 이태훈은 각각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승빈은 4위(12언더파 276타), 송민혁과 김우현은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에 랭크되었다. 가장 높은 순위에 있었던 김종학은 기대의 반납으로 8타를 잃어 공동 19위(5언더파 283타)로 하락했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1위인 옥태훈은 공동 42위(이븐파 288타)로 마무리되었고, 작년 이 대회의 우승자 이수민은 공동 59위(7오버파 295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에서 전가람의 우승으로 KPGA 투어의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의 경기도注시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의 성과는 그가 향후 더 많은 우승을 목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경기의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을 유지했던 만큼,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명장면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