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체인, 솔라나 제치고 수수료 수익 1위…에스터의 성공적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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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체인(BNB)이 최근 일일 수수료 수익에서 솔라나(SOL)를 초월하며 3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수수료 수익은 네트워크 사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중요한 지표로, 이번 순위 역전은 단순한 수치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상승세의 핵심 요소는 BNB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에스터(Aster)의 성공적인 론칭에 있다.

거래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랭크(CryptoRank)에 따르면, 9월 20일부터 22일 사이 BNB체인의 일일 수수료는 110만 ~ 140만 달러(약 15억 2,900만 ~ 19억 4,600만 원)로 급증했고, 이는 솔라나의 850만 ~ 950만 달러(약 11억 8,100만 ~ 13억 2,800만 원)를 초과하는 수치이다. 솔라나는 한때 2,200만 달러(약 30억 5,800만 원)의 수수료를 기록했고, 이번 데이터를 통해 BNB체인이 느끼는 급격한 반전을 보여준다.

BNB체인의 사용량 증가의 주요 원인은 신생 DEX인 에스터의 출범 덕분이다. 바이낸스의 창립자 창펑 자오(CZ)가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한 이 프로젝트는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며 BNB체인 내의 거래 수요를 빠르게 증가시켰다. 디파이 분석업체 디파이라마(DefiLlama)의 자료에 따르면, 9월 23일 기준 에스터의 총 예치 자산(TVL)은 15억 2,000만 달러(약 2조 1,130억 원)로 급증했으며, 같은 날 하루 거래량은 5억 1,500만 달러(약 7,168억 5,000만 원)를 기록하여 하이퍼리퀴드보다 더 우수한 성과를 냈다.

BNB체인의 부상은 트래픽 수치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코드 분석업체인 체인스펙트(Chainspect)에 따르면 BNB체인은 9월 21일 하루 동안 1,65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했다. 이는 초당 191건의 지속적인 처리량에 해당하며, 체인의 확장성과 사용자 채택도를 명확히 보여주는 수치다.

기술 개발 측면에서도 BNB체인은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인 산티먼트(Santiment)의 자료에 따르면, BNB체인은 최근 30일간 기술 개발 활동에서 전체 블록체인 중 2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스마트 계약 업데이트, 프로토콜 개선, 생태계 통합 등의 개발 이벤트 규모를 기준으로 하며, 1위는 이더리움(ETH)이고, BNB체인은 폴리곤(MATIC), 옵티미즘(OP), 아비트럼(ARB)을 제치고 이 위치를 확보하였다.

시장 시세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BNB는 전반적인 시장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1주일간 약 10% 상승하여 현재 1,016달러(약 141만 2,000원)로 거래되고 있다. ‘4자리 클럽’에 재진입한 이러한 반등은 다양한 온체인 성과와 사용자 참여 확대, 기술 개발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BNB체인의 상승 흐름은 단기간 트렌드로 끝나지 않고, 생태계 전체의 체질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평가가 많다. 현재 보여지는 활용성과 수익성에서의 경쟁 프로토콜을 앞서가는 성과가 장기적인 확장에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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