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대규모 해커톤이 중간 점검에 들어가며 커뮤니티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해커톤은 8월 21일 시작되어 10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이번 주 9월 19일에는 자율적인 중간 점검이 실시되어 현재까지의 성과가 발표되었다. 그러나 파이토큰(PI)의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해커톤에서는 사용자들이 PI를 통해 상품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 ‘스타맥스(Starmax)’, 신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네이처스 펄스(Nature’s Pulse)’, 온라인 게임 ‘이터널 러시(Eternal Rush)’, 300개 이상의 브랜드 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리로드파이(ReloadPi)’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선보였다. 특히 제작자 콘텐츠를 한 개의 파이토큰으로 구독할 수 있는 ‘스트림파이(StreamPi)’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총 16만 개의 파이토큰이 해커톤의 상금으로 배정되었으며, 1위 팀에게는 7만 5,000 PI, 2위와 3위 팀에는 각각 4만 5,000 PI와 1만 5,000 PI가 주어진다. 선발되지 않은 팀 중 최대 5개 팀도 각 5,000 PI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상금의 실제 거래 가격은 약 1만 8,750달러(약 2,609만 원)에 해당한다.
하지만 해커톤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파이토큰의 가격은 소폭 반등에 그치고 있다. 최근 거래 가격은 0.25달러(약 348원)로 역사적인 최저가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최근 주간 하락률은 25%에 달한다. 9월 22일 기록된 최저가와 비교할 때 겨우 2.3%의 반등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다음 달 1일과 4일에는 총 1,340만 PI가 락업 해제되어 대량 매도 압박이 예상된다. 이는 현물 시장에 상당한 압력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파이네트워크 측에서 가격 안정화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해커톤의 성과와 무관하게 커뮤니티 내 신뢰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파이네트워크는 탈중앙화된 스마트폰 채굴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나, 메인넷 전환의 지연과 상장 계획의 부재로 인해 가격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해커톤이 생태계 회복을 위한 전환점이 될지에 대해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이 파이네트워크의 향후 행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이 플랫폼의 신뢰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