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도널드 트럼프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는 2020년 대선 이후 두 명의 여성에게 명예를 훼손한 사건과 관련하여 약 1억 5천만 달러의 배상 책임을 지게 되면서,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와 멜세데스-벤츠, 그리고 수많은 명품 시계들 및 기타 valuables를 제출해야 한다는 연방 판사의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사건 피해자에게 이러한 고급 자산을 즉각 양도하라고 명령했다.
줄리아니가 잃게 될 고급 자산 목록에는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선수 조 디마지오와 레지 잭슨의 서명이 담긴 아이템, 다이아몬드 반지, 그리고 30개 이상의 명품 시계가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일부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1980년형 멜세데스는 유명 여배우 로렌 바콜이 소유했던 차였으며, 다른 시계는 줄리아니의 할아버지가 소유했던 것이다. 또한 9.11 테러 이후에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줄리아니에게 주어진 기념 시계도 포함되어 있다.
줄리아니는 이번 판결에 따라 7일 이내에 이 자산들을 은닉조치인 Ruby Freeman과 Wandrea “Shaye” Moss가 관리하는 수탁기관에 넘겨야 한다. 그는 2020 대선 과정에서 두 여성에게 거짓 선거 사기 주장을 하며 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 이에 대해 프리먼과 모스는 줄리아니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였고, D.C. 연방배심원단은 그에게 1억 4천8백만 달러의 punitive damages와 정서적 고통에 대한 배상을 명령했다.
줄리아니는 금융 파탄을 피하기 위해 챕터 11 파산 청원을 제출했으나, 뉴욕 연방 파산 관할 법원에서 그의 청원은 기각되었다. 현재 그는 D.C. 순회 항소법원에서 이 명예 훼손 판결에 대한 항소를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배상 명령의 금액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법원은 줄리아니가 자신의 맨해튼 업퍼 이스트 사이드의 펜트하우스 아파트에 대한 즉각적인 양도 요청을 승인하였다. 줄리아니는 이 아파트를 파산 신청 전에 570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던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 줄리아니의 플로리다 팜 비치 콘도미니엄의 운명은 10월 28일의 법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법원은 또한 줄리아니가 2020 대선 이후 자신의 노력을 통해 아직 지급되지 않은 200만 달러의 법적 수수료에 대한 청구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허가하였다. 그는 이 청구를 11월 5일 대선 이후로 미루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반려했다.
줄리아니는 줄리아니 고유의 품목, 특히 할아버지의 시계를 보호하려 했지만, 법원은 그 시계의 가치가 1,000달러를 초과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양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줄리아니가 약 1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복잡해졌다.
이 사건의 피해자인 프리먼과 모스의 변호사인 아론 네이선은 “루비와 쉐이에게 정의의 길은 길었지만 그들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줄리아니의 대변인은 CNBC에 연락했으나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