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와 아크인베스트먼트, 테더에 200억 달러 투자 추진

[email protected]



일본의 손정의(마사요시 손)가 이끄는 소프트뱅크와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세계 1위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에 대한 대규모 지분 투자를 논의 중이다.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테더와의 협상에 착수했으며, 테더는 200억 달러(약 26조 원)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약 3%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번 협상이 완료되면 테더의 기업 가치는 약 5000억 달러(약 650조 원)로, 현재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약 4000억 달러)를 초과하게 된다. 테더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수익성이 이번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테더의 시가총액은 약 1720억 달러로,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인 서클의 USDC(약 740억 달러)보다 훨씬 앞선다.

테더는 최근 두 번째 분기 수익을 약 49억 달러(약 6조 4000억 원)로 발표하며,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99%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높은 수익성과 미국 국채 보유 규모 증가로 인해 테더는 전통 금융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테더는 한국, 독일,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여러 국가를 제치며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다수의 혁신적인 투자들은 이 기업이 새로운 기술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전펀드를 통해 첨단 기술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테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웹3 금융의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크인베스트먼트 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털 자산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기존의 서클 및 로빈후드 등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가상자산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 확고히 하는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 움직임은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비전과 신뢰를 반영하며, 향후 금융 시장에서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