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었던 복권이 250억 당첨…어떻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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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에서 한 남성이 6개월 전 구입한 복권을 우연히 발견해 무려 250억 원에 해당하는 당첨금을 손에 쥐게 되었다. 이는 ‘로또 헤센’이라는 복권사에서 판매한 복권으로, 해당 남성은 잊고 있던 복권을 재킷 안 주머니에서 찾아냈다.

복권 구입 후, 이 남성은 복권 당첨자 찾기 캠페인에 대한 소식을 접했지만 자신이 당첨자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라디오에서 그 캠페인을 듣고 ‘어떻게 당첨금을 안 찾아가냐’고 생각하며 비웃었던 것이 기억난다”며, “내가 그 주인공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당첨 사실을 확인한 날, 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휴대폰으로 확인했을 때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앉아 있어서 다행이다, 다리가 저릴 뻔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당첨금을 받고 난 후의 계획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했다. “우선 새로운 소파를 사는 것이 첫 번째 계획이다. 나머지 당첨금은 아내와 함께 자녀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남성은 당첨 소식을 아내와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는 당첨 후의 일상적인 변화부터 친구나 가족과 나누는 방법까지, 모두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와 같은 복권 당첨 소식은 독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로또 당첨금이 주인을 찾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9일의 제1145회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자 중 한 명이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해당 금액은 약 30억 원으로, 만일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이 기금은 저소득층 주거 지원, 장학사업 등 다양한 공익 사업에 활용된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지급되지 않은 로또 당첨금이 무려 2,283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대체로 5등(당첨금 5천 원) 미수령 사례가 많아서 총 1,507만 원이 복권기금으로 돌아간 사례도 있다. 이러한 상황은 로또를 구매하는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당첨금이 주인을 찾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복권 구매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구매한 복권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과 관심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잊고 있던 복권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이번 사례는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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