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위해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을 사실상 허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뉴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 정부의 기존 입장에서 큰 변화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더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키스 켈로그 미 우크라이나 특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 내 특정 표적에 대한 장거리 타격을 허가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켈로그 특사는 “대통령과 부통령, 국무장관이 한 발언들을 보면 대답은 ‘그렇다’이다. 깊숙이 타격하는 능력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하며, “(러시아 측에) 안전한 곳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대한 방어를 넘어 반격으로 나설 수 있는 경로를 여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러시아의 반격에 대한 우려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신중히 다루어 왔으며, 이번 결정은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심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JD 밴스 부통령도 폭스뉴스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문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3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 중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요청한 사실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사거리가 2500km에 달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할 경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타격할 수 있는 범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사일의 지원과 사용이 현실화된다면, 전통적인 전쟁의 양상과 미중간의 군사적 긴장 상황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러시아와의 군사적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정책은 더욱 어려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는 우크라이나의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이는 또한 전 세계적인 반응과 확전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계속 확대할 경우,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일어날 변동과 그에 따른 국제 정치적 파장에 대한 면밀한 평가는 필수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