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운영자금 보증 연장…상업 가동은 연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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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의 라인 프로젝트 운영자금 보증을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PT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에 대한 보증 만기를 기존 2025년 9월에서 2026년 9월로 변경하며, 총 보증 금액은 약 6억 달러(8400억원)에 이른다. 이번 보증 연장은 LCI가 3년 이상 영업적자를 겪고 있으며, 관계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LCT) 역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복잡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상황은 새로운 프로젝트의 상업 가동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재무적 부담이 더욱 심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롯데케미칼은 LCI의 상업 가동을 올해 연말로 예정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시운전 단계에 머물고 있다. 회사 측은 이미 주요 건설 작업을 마쳤다고 전하며, 안정적 운영에 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LCI의 운영 손실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업 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더라도 단기에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 간 롯데케미칼은 지속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377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LCT 역시 매출 2조2164억원 대비 397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현재 NCC(나프타 분해시설)의 공급망 안정성과 수익성을 강하게 저해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네시아 내 고수익 전략 제품 생산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NCC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곧바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이번 보증 규모는 총 3조2000억원에 달해, 금융 시장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케미칼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단기적인 현금 창출이 어려운 것을 나타내며, 대규모 플랜트 특성상 안정화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상업 가동의 효과 역시 내년 이후에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는 단기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전략적 투자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면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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