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이 1일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85% 상승하며 ‘따블’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 5만8000원이었던 공모가를 넘어 10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1만9800원에 거래를 시작하여 최고 12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명인제약은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회사로, 잇몸질환 치료 보조제인 ‘이가탄F’와 변비치료제 ‘메이킨Q’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 진행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2028개사가 참여해 4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고,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상단인 5만8000원으로 설정되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도 5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17조3634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총 102만주 모집에 대해 5억9873만6890주가 접수되었으며, 청약 건수는 53만2366건에 이른다.
1985년에 설립된 명인제약은 CNS 분야의 약품을 200여 종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2694억원의 매출과 9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여 영업이익률은 34.4%에 달했다. 이러한 실적은 명인제약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제약기업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명인제약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그간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와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크게 작용했음을 나타낸다. 코스피에 상장된 첫날 이와 같은 성과는 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주가의 안정세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