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셧다운 첫날, 다우·S&P500지수 역대 최고치 경신…고용 부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

[email protected]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연방정부 셧다운 첫날인 1일(현지 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셧다운 사태가 조기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9월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더욱 커졌다.

이날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21포인트(0.09%) 상승한 4만6441.1에 장을 마감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 또한 22.74포인트(0.34%) 오른 671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148포인트(0.42%) 상승한 2만2755.157로 거래를 마쳤다.

미 의회가 2026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연방정부는 이날 0시 1분을 기해 셧다운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첫 번째 임기인 2018년 12월 이후 7년 만이다. 민주당은 오바마케어의 보조금 지급 연장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화당은 이를 반대해 의회에서의 합의가 무산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필수 인력을 제외한 많은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무급휴직에 들어갈 예정이다.

증시는 장 초반에는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조기 해결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나벨리어 앤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어 설립자는 “시장은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저점 매수를 위한 대기자는 여전히 존재하고, 현재 모멘텀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용 둔화, 물가 상승, 높은 주가로 인한 불안 등의 요소가 여전히 존재하며, 셧다운 리스크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특히 백악관과 공화당은 셧다운으로 인해 대규모 공무원이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상원에서는 셧다운 해소를 위한 임시 예산안이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되었다.

9월 고용 데이터는 민간 고용 조사업체 ADP의 자료에 따르면,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3만2000개 줄어들었으며, 이는 2023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러한 고용 둔화는 노동시장 냉각 신호로 해석되며, 10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9일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인 4~4.25%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9% 반영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또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 하락해 3.53%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래는 오는 3일 발표될 예정이었던 9월 고용보고서는 셧다운으로 인해 발표가 무산되어, 이는 Fed가 주요 지표 없이 금리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셧다운으로 인해 하락했던 달러는 낙폭을 줄이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02% 내린 97.43을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는 0.34% 상승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은 각각 0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