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TX가 반도체 식각 공정용 실리콘(Si) 파츠 제조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CMTX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00만 주의 신주를 모집할 계획이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1000원에서 6만500원으로, 이를 통해 총 510억에서 605억원 규모의 공모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4730억에서 561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CMTX는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5거래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일반 청약은 11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3년 설립된 CMTX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 필요한 세라믹, 사파이어 부품에서 시작해 실리콘 링과 전극 등 핵심 소모성 실리콘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가장 큰 경쟁력은 실리콘 잉곳의 생산부터 최종 파츠 제조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수직 계열화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CMTX의 자회사인 셀릭은 연간 200톤 규모의 단결정 및 다결정 실리콘 잉곳을 생산하며, 이를 통해 소재 내재화를 실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는 부품사와 직접 거래하는 애프터 마켓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으며, CMTX는 국내의 대형 팹 고객사와 1차 협력관계를 맺고 TSMC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되어 있다.
특히, CMTX는 세계 최초로 실리콘 파츠 재활용 기술을 확보해 폐 파츠를 고순도로 정제해 신품과 동등한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비용 절감은 물론 연간 1억3500만원 상당의 탄소배출권 창출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재 마이크론의 재활용 부품 공정 인증 테스트도 통과한 상태이다.
올 상반기 CMTX의 매출은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 급증하며 영업이익률은 34%에 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결 기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142%로 매우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구미 제2공장(M Campus) 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CMTX는 2023년 대비 생산능력을 5배 늘려 국내외 팹 수요에 대응하고, 소재 재활용 기술을 고도화하며 신규 공정에 대한 연구개발 및 신소재 사업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장할 방침이다.
박성훈 CMTX 대표는 “전 공정 수직계열화로 확보한 원가 경쟁력과 품질 우위를 통해 세계 반도체 부품 시장에서 회사를 더욱 부각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