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BI홀딩스의 자회사인 SBI크립토가 보유하고 있던 가상자산 약 2100만 달러(한화 약 294억 원)가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북한 해킹 집단의 개입이 의심되고 있다. SBI크립토는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업체로, 이날 전자지갑에서 관리하던 암호화폐가 불법적으로 유출되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였다.
회사는 현재 해킹의 원인 및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닛케이는 유출된 가상자산이 자금세탁 서비스에 보내진 흔적이 있다고 보도하였으며, 이는 북한 해킹 집단의 범행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정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해킹 사건은 과거 북한 정부와 연관된 사이버 범죄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경각심을 자아내고 있다.
SBI크립토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안 강화를 논의하고 있으며, 손실된 자산의 회수를 위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가상자산 산업은 사이버 보안 위협에 더욱 취약한 환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사건은 해당 산업의 심각한 리스크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
일본 내 가상자산 산업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이버 범죄도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와 기업들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연관된 범죄 예방을 위한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SBI홀딩스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