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그룹, 24시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도입 및 XRP·솔라나 옵션 출시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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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그룹은 미국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로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제도권 진입을 선언하며, 내년 초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및 옵션을 포함한 주 7일·24시간 거래 체제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13일부터는 XRP와 솔라나 기반의 옵션 상품도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평일에만 거래가 가능했던 CME의 암호화폐 상품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상 주말 거래가 불가능한 점이 상당한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해왔다. CME는 이번에 결정한 24시간 거래 체제로 더욱 원활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며, 이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월가의 자금 접근성을 증대시키고, 암호화폐 자산을 제도권 금융상품과 동등하게 취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장외거래(OTC) 시장과 비공식 거래소에 의존하던 유동성을 CME가 흡수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CME가 신규 출시하는 XRP와 솔라나 옵션 상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알트코인 시장으로 제도권 파생상품이 도입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SEC의 알트코인 ETF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규제 불확실성을 회피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평가된다.

CME의 이번 결정은 또 다른 글로벌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런던, 홍콩, 두바이와 같은 세계 금융 허브들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미국도 이와 같은 시장 표준을 주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CME의 24시간 거래와 상품군 확대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도를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CME의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거래량 증가를 불러오고, 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 및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CME의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안정적인 시장 접근성”이라며, “24시간 거래와 다양한 상품군 확대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을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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