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플의 XRP가 10% 상승하며 3달러(약 4,17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일 거래량은 약 70억 달러(약 9조 7,3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강한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이 주목하는 가격대는 3.13~3.15달러(약 4,351~4,379원)로, 이 구간에서 ‘넥라인 돌파’가 이루어질 경우 XRP의 상승 추세 전환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XRP가 12시간 봉 차트에서 대칭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패턴은 일반적으로 강한 방향성 돌파 직전의 조정 구간으로 여겨지며, XRP가 현재 상단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마르티네즈는 XRP가 삼각형의 상단을 넘어서면 다음 목표가로 3.60달러(약 5,004원)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피보나치 되돌림 0.618 수준이 3.13달러에 위치하고 있어 이 가격 변동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경우, XRP는 3.25달러(약 4,518원), 3.40달러(약 4,726원), 그리고 3.60달러(약 5,004원)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그러나 만약 상승세가 실패할 경우, 하방 지지선으로 2.85달러(약 3,967원)와 2.71달러(약 3,767원) 구간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분석가 자본 마크스는 역헤드앤숄더 패턴의 넥라인 돌파가 명확하게 확인되었으며, 이로 인해 향후 목표가는 4.80달러(약 6,672원)로 설정되었다. 이는 XRP가 장기 상승 추세에 진입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더 나아가, ‘Dark Defender’라는 트레이더는 XRP가 주간 RSI 기준으로 추세선을 돌파하였고, 장기 하락 흐름 종료 후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가는 각각 4.17달러(약 5,791원), 6달러(약 8,340원), 상대적으로 궁극적인 목표는 10달러(약 1만 3,900원)에 도달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XRP에 대한 기관 차원의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비보파워 인터내셔널(VivoPower International)은 최근 1,900만 달러(약 264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고, 이 자금은 XRP를 디지털 자산 준비금으로 편입하는 전략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은 리플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XRP의 강한 상승세는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닌 다양한 기술적 신호와 기관 수요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3.13달러의 돌파 여부가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최대 10달러까지의 상승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시장 관찰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