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 첫 단계를 즉시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전쟁 종식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기반으로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하기 위한 첫 단계를 바로 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완전한 협력을 통해 전투를 종식시키겠다는 이스라엘의 의지에 내재된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실은 하마스의 추가적인 협상 요구에 대한 특별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어 향후 협상 과정에서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마스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생존자와 유해를 포함한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며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한 중재자와의 협상에 즉각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성명이 발표된 지 두 시간 만에 트루스소셜에서 “하마스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나는 그들이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믿는다”며 이스라엘에게 가자지구의 폭격 중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며, 이는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 오랫동안 바래온 평화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종전의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언급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의 무력 충돌은 작금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두 세력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정 아래에서 협상에 나선다면, 지역 안정과 평화의 새로운 국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스라엘 측의 즉각적인 이행 의사 밝힘은 전투의 종식이 다가오는 신호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협상의 세부 사항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양측의 입장 차이를 줄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향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