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의 가격이 10월 들어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230달러(약 32만 원)를 기록한 가운데, 이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은 이틀 연속 ‘0달러’에 그쳤다. 런던의 투자사 파사이드(Farside)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최초의 솔라나 스테이킹 기반 현물 ETF인 REX-오스프리(REX-Osprey)는 10월 2일과 3일 동안 순유입이 없는 상태를 보였다.
해당 ETF는 지난달 중순 거래를 시작한 이후부터 주목할 만한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9월 22일 한 하루에는 무려 2,700만 달러(약 375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었고, 18일에는 1,910만 달러(약 265억 원), 30일에는 1,830만 달러(약 254억 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로 인해 REX-오스프리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현재까지 3억 4,360만 달러(약 4,789억 원)에 달하고 있으나, 최근 이틀간의 무유입은 다소 이례적인 상황으로 여겨진다.
REX-오스프리는 솔라나 ETF 외에도 XRP 및 도지코인(DOGE) 기반의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최근 총 운용 자산이 처음으로 5억 달러(약 6,950억 원)를 넘었다. 그러나 이번 솔라나 ETF 자금 유입의 정체는 XRP와 도지코인 ETF의 인기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틀 간 자금 유입이 없더라도, 9월 한 달 간의 강력한 유입 흐름이 있었음을 감안할 때 현재는 조정 국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자금 유입이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솔라나 가격은 10월 3일 장중 236달러(약 32만 8,000원)까지 급등했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260달러(약 36만 원) 돌파를 단기 목표로 삼고 있다. ‘업토버(Uptober)’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이번 달 강세장이 시작되었기에, 솔라나 ETF의 향후 움직임은 시장 전반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