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도사를 꿈꿨던 특수부대원, 스티븐과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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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 교수와 함께하는 대형 기획 연재 「한국 암호화폐 개척자들(Korean Crypto Frontiers: The Untold Stories)」의 네 번째 화에서는 특전사 부대원인 김한과 그의 동기 스티븐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한은 2010년 5월 논산훈련소에서 기초훈련을 마친 후 특수전사령부에 배속되었다. 그곳에서 만난 스티븐은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늦게 군에 입대한 지식인으로, 두 사람은 특수전 교육대에서 힘든 훈련을 함께 이겨내며 깊은 유대를 형성했다.

스티븐은 입대하기 전 비트코인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어 이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그의 가족은 경제적 여유가 있었으며, 이 덕분에 그는 비교적 일찍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었다. 비트코인은 2010년 5월 22일에 유명한 ‘피자 데이’ 사건을 통해 처음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사건은 비트코인으로 두 판의 피자를 주문할 수 있었던 전설적인 거래로, 이후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스티븐이 비트코인을 구매할 당시, 비트코인은 사람들에게 그다지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2011년 7월 11일 슬래시닷에서 올라온 소개 글이 이를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 글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비트코인의 발전은 그 시기 군 생활 중에도 스티븐과 김한의 대화에서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그들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화폐를 넘어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논의하며, 나중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러한 논의는 두 사람의 우정뿐만 아니라 그들이 향후 암호화폐 관련 결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다음 화에서는 박창규와 박용수가 한국 최초의 비트코인 채굴자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탐구할 예정이며, 이들의 활동이 어떻게 현재의 암호화폐 산업과 직결되는지를 다룰 것이다. 이 기획 연재는 한국 암호화폐 산업의 근본적인 이야기를 밝히고, 역사 속에 가려져 있던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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