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체인이 활성 주소 수에서 5,250만 개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1위 자리를 탈환하며 블록체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으로, BNB체인은 니어프로토콜(NEAR)과 솔라나(SOL)를 각각 5,180만 개와 4,580만 개로 제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는 솔라나가 2024년 8월부터 유지해 온 선두 자리를 처음으로 내준 의미 있는 변화로, 많은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BNB체인의 재부상은 디파이 프로토콜 아스터(Aster)의 급부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달 간 아스터를 중심으로 한 사용자 유입과 온체인 활동이 급증하며, 하루 수수료 측면에서도 솔라나를 3일 연속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의 보고에 따르면, 아스터의 총 예치 자산 규모(TVL)는 10월 4일 기준 23억 4,000만 달러(약 3조 2,526억 원)로, 한 달 전의 3억 4,700만 달러(약 4,824억 원)에서 무려 570% 증가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아스터를 통한 탈중앙화 거래 및 수익형 파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또한, BNB체인의 확장은 메인 체인뿐 아니라 L2 솔루션인 OpBNB에서도 두드러진다. OP스택 기반으로 설계된 OpBNB는 지난 한 달 동안 활성 주소 수가 66.4% 증가하며, 사용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업계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SNS를 통해 “Base, 솔라나, 심지어 이더리움(ETH)보다도 오히려 BNB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BNB 생태계의 확장은 BNB 토큰의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BNB 토큰은 1,189달러(약 165만 원)라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였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BNB의 선물시장 내 매수 우위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특히 시장가 매매 시의 순차액 분석인 ‘테이커 누적 거래량 델타(CVD)’ 지표가 90일 기준으로 양(+)의 흐름을 보이며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지지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물시장 내 과도한 롱 포지션 집중은 급격한 조정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BNB체인을 둘러싼 유동성 증가와 사용자 기반 확장이 지속되는 한, 현재의 상승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BNB체인의 동향은 블록체인 시장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