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025 FIFA U-20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조 3위로 마감한 한국은 다른 조의 결과에 따라 운 좋게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국 팀은 조별리그 B조에서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파나마와 대결을 펼쳤으며, 마지막 경기에서 파나마를 2대1로 승리함으로써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조별리그를 3위로 마친 한국은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5일에 발생했다. C조 경기에서 스페인이 브라질을 1대0으로 이기면서 한국은 골 득실에서 앞서 4개 대회 연속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 국가가 참가하며, 각 조의 1, 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가장 좋은 4팀이 16강에 오른다.
이창원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되어 기쁘다. 16강에서는 더 강한 팀들과 맞붙게 되겠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특히, 파나마전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수비수 배현서는 “조별리그 동안 어려운 경기를 경험하면서 팀이 한층 더 단단해졌다고 느낀다. 이제부터는 모든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C조 1위인 모로코 또는 D조 1위(아르헨티나 혹은 이탈리아)팀으로 결정되며,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9일 오전 4시 30분에 아르헨티나 또는 이탈리아와 경기를 치르거나, 10일 오전 8시에 모로코와 맞붙게 된다. 이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모로코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해당 팀의 C조 최종전을 관전하면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은 향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증대시키며, 더욱 강력한 상대와의 경기를 통해 팀의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