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트로이온스당 3900달러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 경신

[email protected]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3900달러(약 550만원)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고 각종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됨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자정 27분 기준으로 금 가격은 3900.40달러에 도달했으며, 최고로는 3919.59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은 한때 3926.8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같은 날 UTC 6일 00시 45분 기준으로 금 가격은 3905.54달러로 0.5% 상승했으며, 이때에도 3920.63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 가격은 2023년 들어 수차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현저하게 49% 상승했다. 이러한 금값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변화로 인한 시장 혼란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함께 각국 중앙은행들이 비(非)달러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금을 구매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언급하고 있다.

금은 전통적으로 시장 불안정성이나 경제적 불확실성 시기에 안전 자산으로 간주되어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들어 금 가격의 폭발적인 상승세는 이러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활성화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금값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금값 상승은 다양한 경제 및 정치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결과이며, 앞으로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금을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장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