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스타트업, 알코올 불내증 해소 효소 시스템 개발로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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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스타트업 기업 알콜라제(Alcolase)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효소 시스템을 개발하여 알코올 불내증을 가진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 제품은 경구 복용이 가능한 형태로, 특히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인 중 약 30~50%가 알코올 불내증을 겪고 있으며, 이는 ALDH2 효소의 유전자 결핍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 유전자가 결손되면 알코올 대사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효과적으로 분해하지 못해 얼굴이 붉어지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알콜라제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미켈 프레히트(Mikkel Precht)는 2020년 한국 시장 조사를 통해 알코올 불내증을 해결하는 제품이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에 기반하여 생명공학과 분자 생물의학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알콜라제의 제품은 젤 또는 액체 형태로 복용되며, 기존의 숙취 해소제와는 다르게 위장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직접 분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 제품은 단순히 숙취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건강 위험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콜라제는 덴마크 정부와 한국 정부의 보조금을 포함해 총 1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루었으며, 한국을 거점으로 다른 동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동아시아 지역에서 5억4000만명이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 결핍으로 인한 알코올 불내증을 겪고 있다.

프레히트 CEO는 한국 편의점을 방문했을 때 숙취 해소제의 다양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한국의 숙취 해소제 시장 규모가 2024년까지 약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수치이며, 한국이 숙취 해소제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 알콜라제의 혁신적인 제품 출시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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