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XRP의 시장 반응이 6개월 간 가장 높은 수준의 ‘공포·불확실성·의심(FUD)’ 지표를 기록하였고, 이는 시장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었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역설적으로 XRP의 향후 반등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샌티멘트(Santiment)의 보고서에 따르면, XRP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이 긍정적인 발언을 이틀 간 초과하였으며, 이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한 약세 심리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약 6개월 전 미국의 관세 이슈 시에도 비슷한 부정적 여론 속에서 XRP는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역사적인 패턴에 비추어 볼 때, 현재의 심리 과열은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XRP의 긍정 대 부정 비율은 10월 4일 기준으로 0.74까지 하락하며 심리적 저점을 찍은 후, 이틀 뒤 0.86으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샌티멘트는 이 수치를 군중의 공포를 상징하며 ‘매수 적기’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지속적으로 심리 데이터와 가격의 상관관계를 통해 과거 사례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가격 차트 분석을 살펴보면, XRP는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 영역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은 현재 약 3달러(약 4,170원)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있으며, 이 저항을 돌파할 경우 다음 목표가는 3.10~3.20달러(약 4,308만~4,448만 원)로 설정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지지선을 확인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은 지나친 부정적 여론이 ‘약한 손 탈락(washout)’ 현상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개인 투자자들이 손절하는 시점에서 오히려 전문 투자자들이 매집하는 흐름이 가격 반등의 전조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결국, 샌티멘트의 데이터는 단기적인 가격 예측의 도구로 활용되기보다는 XRP의 장기적 상승 가능성을 가늠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공포 속에서 매수할 기회를 포착하라’는 격언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시장이 극심한 공포에 휘말린 순간이 저점 매수의 절호의 기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