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시장에서는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단기 보유자 지갑에 추가된 비트코인 수량은 총 55만 9,000개에 달하며, 이는 가격이 고점에 근접한 시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Axel Adler Jr.)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올해 7월 약 438만 개에서 최근 494만 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12.8%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가격 상승에 반응하여 신규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강력한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특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한 2025년 중반 이후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단기 보유자 수의 증가세는 대개 초기 시장 진입자들의 움직임을 뜻하며, 이들 중 상당수는 향후 장기 투자자로의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현재 가격 압력이 큰 시점에도 이러한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점은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높음을 보여준다.
한편, 비트코인 거래소 내 활동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이 추적한 ‘펀드 플로우 비율(Fund Flow Ratio)’은 2023년 7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전체 온체인 거래량에서 거래소를 거치는 비율을 나타낸다. 낮은 수치는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외부 지갑이나 장기 보관을 위해 이동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요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도 이러한 비율이 뚜렷하게 감소하여 매도 물량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현 시장 상황이 단기적인 투기보다는 전략적인 매집 또는 자산 분산에 가까운 흐름으로 해석된다.
시장 분석가 ZYN은 온체인 지표에 기반하여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이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 부근에 형성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이 가격대에서는 약 19만 개의 비트코인이 거래되었으며, 강한 매수세가 존재하는 영역으로 평가된다. 반면 12만~12만 1,000달러(약 1억 6,680만~1억 6,819만 원) 구역에는 뚜렷한 지지선이 부족해 가격 하락 시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2만 1,400달러(약 1억 6,867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 2% 하락했으나 최근 7일간의 누적 상승률은 6%에 달하는 등 여전히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거래량은 787억 달러(약 109조 2,930억 원)에 달하며, 투자자들 사이의 활발한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여전히 강한 매수세와 신규 자금의 유입이 관찰되고 있다. 거래소의 유동성이 감소하고, 단기 보유자의 수가 증가하는 등의 상황은 투자자들이 당분간 보유 전략을 취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단기적인 변동성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여전히 주요한 투자처로 기능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bestätigen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