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2 공급량이 지난주보다 소폭 감소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7일 기준, 비지오메트릭스에 따르면 글로벌 M2 유동성은 113조6340억 달러로, 한 주 전의 114조817억 달러에서 약 0.32% 감소했다. 이는 그간 지속된 완만한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유동성 증가 속도가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
최근 7주간 누적 증가율은 -0.32%로, 이전 주의 0.64%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증가율은 5.84%로 소폭 상승해 중장기적으로는 완만한 유동성 확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유동성은 단기 축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전반적으로 완전한 긴축보다는 속도 조절형 완화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다양하다. 시장의 충격, 대규모 차익 실현, ETF 및 기업의 투자 확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MVRV Z-스코어는 현재 2.40으로, 지난주 2.19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시장 평균 매입가 대비 평가차익이 더욱 확대되었음을 의미하며, 단기적인 수익 실현 압력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과열 구간인 Z-스코어 3 이상과는 거리가 있는 수준이다.
전반적인 시장 기조는 매도보다는 보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기 급락 위험이 낮은 반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1년 이상 보유한 비트코인의 비율인 HODL 웨이브는 61.75%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수치는 장기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움직임이 제한적인 가운데, 이는 시장 하방 압력이 강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황은 단기적인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 투자 심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의 흐름이 긍정적이다.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10월 7일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8억7561만 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서 4억2087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두 시장 모두 7거래일 연속으로 유입세를 기록하며 기관 자금이 빠르게 돌아오는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된 순유입 규모는 비트코인 621억 달러, 이더리움 150억 달러로 확대되었다.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은 10월 8일 저녁 10시 15분 기준으로 12만2762달러에 이르렀고, 전일 대비 1.74%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M2의 둔화세 속에서도 전반적인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신뢰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