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억 4200만 달러(한화 약 1조 2300억 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숏 포지션의 청산이 전반적으로 두드러지며 많은 투자자들이 예상과는 다른 시장의 흐름에 직면했다.
현재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이곳에서만 409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86.76%인 3549만 달러는 숏 포지션이었다. 이어서 바이비트에서 142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에 포함된 숏 포지션의 비율도 81.23%에 달했다. 하이퍼리퀴드 역시 95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경우 롱 포지션의 비율이 64.38%로 나타나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다.
반면 OKX에서는 약 731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되었고, HTX에서는 694만 달러가 청산됐다. 특히 HTX에서는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92.57%로 매우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청산 현상은 특정 가격 상승에 의한 것으로, 숏 포지션을 가진 많은 트레이더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음을 의미한다.
코인별로 분석해보면, 이더리움(ETH)의 관련 포지션에서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하였다. 지난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883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4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887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비트코인(BTC) 또한 약 771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롱 포지션은 721만 달러, 숏 포지션은 2665만 달러였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0.79% 상승한 122,857.1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솔라나(SOL)가 3402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으며, COAI와 BNB가 각각 1174만 달러, 1100만 달러의 청산을 보였다. 도지코인(DOGE) 또한 약 107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2.34% 상승한 0.2571 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ASTER와 XPL 같은 알트코인은 각각 -6.78%, -5.90%의 가격 하락을 보였으며, PUMP 토큰은 -6.66%의 큰 하락폭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이러한 청산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며, 숏 트레이더들이 시장의 상승세를 예상하지 못한 채 손실을 겪었음을 강조한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위험 관리와 시장 분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시장 전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