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향후 100일 이내에 급격한 상승세 또는 하락세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가격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가 기록적인 수축 상태에 있으며, 이는 곧 큰 방향성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토니 세베리노(Tony Severino)는 비트코인이 현재 새로운 추세선으로 돌파할지, 아니면 기존의 박스권에 머무를지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상단 볼린저 밴드를 강하게 돌파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체 상황은 최장 100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볼린저 밴드는 가격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바탕으로 시장의 변동 압력을 평가하는 기술 지표로, 현재 비트코인의 주간 차트에서 나타나는 밴드는 역사적으로 매우 좁은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양상은 전통적으로 대규모 변동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폭풍 전의 고요’로 해석되기 쉽다. 그러나 이번 수축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점도 특징이다.
세베리노는 과거 유사한 사례를 인용하며, “국지적인 조정 구간에서 뚜렷한 추세 전환이 이루어지기까지 최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상단 밴드를 돌파하지 못함으로써 하방 압력이 커질지에 대한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은 비트코인의 단기간 급등을 기대하는 것과 장기 조정국면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투자자 새끼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국면으로 다시 들어설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이 향후 100일 이내에 극적인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에 대해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느린 진폭의 횡보장이 지속될 수 있지만, 볼린저 밴드의 기록적인 수축이 암시하듯 언제든지 큰 변동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