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또 럼이 북한을 방문하여 사흘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며, 과거 2007년 농 득 마인의 방문 이후 18년 만에 이루어지는 최고 지도자 수준의 교류다.
럼 서기장은 현지 시각으로 9일 오전에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북한 측의 환영을 받았다. 환영 행사에는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과 임천일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이 참석했다. 럼 서기장은 11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이 기간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0일에 개최되는 열병식 행사에는 럼 서기장이 참여하여 북한의 군사 역량과 국가의 발전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북한 간의 오랜 전통적인 우호 관계가 이번 방문을 통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럼 서기장의 북한 방문은 양국 간의 협력과 우정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번 방북에는 응우옌 치 중 부총리와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동행했으며, 이들은 양국 간의 협력 협정을 체결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베트남과 북한은 1950년에 수교 이후로 긴밀한 외교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올해는 수교 75주년을 맞이하여 ‘친선의 해’로 선포하였고, 이는 두 나라의 관계가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큰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이 북한과의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며, 향후 두 나라 간의 경제적 및 정치적 협력이 어떻게 진전될지를 주목하게 한다. 럼 서기장의 방북은 북한의 국제적 고립 속에서도 두 나라의 관계 회복과 더욱 깊은 유대를 동시에 의미하는 행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