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합의로 트럼프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 상승, 그러나 전문가들은 회의적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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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장 정파가 최근 가자 지역에서 휴전 1단계에 합의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 확률이 소폭 상승했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확률은 6%에 달하며, 이는 지난 5일 4.9%의 최고치에서 피크를 이룬 뒤 7일에 일시적으로 2.7%로 하락했으나 이번 가자 휴전 소식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자 평화구상’을 발표하며 양측의 휴전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노벨평화상 수상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이번 가자 휴전 합의 발표 이틀 후인 10일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전 세계 7개 전쟁을 자신의 중재로 종식시켰다”는 주장을 펼치며 평화상 수상 욕구를 드러냈다. 그의 지지자들은 파키스탄, 캄보디아 등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이 노벨상 수상이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음을 알렸다. 백악관은 이러한 지지 이유를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노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은 국가들이라며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리마켓의 수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은 다른 주요 후보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현재 가장 높은 수상 확률을 기록하고 있는 희망자는 내전 중인 수단에서 활동 중인 긴급대응실(29%)과 국경없는의사회(13%), 그리고 국제사법재판소(ICJ) 등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을 낮게 보며 그 이유로 현재 우크라이나와 가자 지역에서의 전쟁 지속 상황과 최근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의 관세 전쟁 및 국제 원조 삭감, 기후 변화 문제 부정 등으로 인해 국제 질서에 혼란을 초래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가자 지역의 휴전 중재가 노벨상 수상자 발표 직전이라는 점에서 공식 심사 대상으로 포함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중재를 통해 노벨평화상 수상에의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 수상할 가능성은 여러 외부 요인에 의해 저해될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수상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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