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C,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 승인…산업용 특수 케이블 시장에서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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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케이블 제조 회사 TMC(티엠씨)가 1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TMC는 1991년에 설립된 이후 선박과 해양, 광케이블,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용 특수 케이블을 제조하며 자리잡아 왔으며, 현재는 국내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TMC는 해양플랜트와 선박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로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TMC는 광케이블 분야에서도 암페놀과 헥사트로닉과 같은 해외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원자력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분야에도 진출하여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협력하고 있다.

회사는 여러 국제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선급 인증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ABS(미국), LR(영국), DNV(노르웨이), KR(한국) 등과 같은 9대 선급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인증은 선주와 조선소에 필요한 기자재로서의 신뢰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TMC는 ISO 9001, ISO 14001, ISO 45001 등 국제 인증 역시 보유하고 있어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다.

2022년 기준으로 TMC는 연결 기준으로 37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영업이익은 108억원, 당기순이익은 92억원에 달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7.8%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TMC가 매우 견고한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상장 이후 TMC는 전 세계 산업용 케이블 시장의 성장에 맞춰 미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자국 제품 우선 사용 의무 정책인 BABA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TMC는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을 URD(Underground Residential Distribution), 함정용, 데이터센터 케이블을 포함한 미국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TMC는 이러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산업용 케이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상장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TMC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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