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9거래일 연속 상승 뒤 ‘순유출 전환’…IBIT에서만 유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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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9거래일 동안의 순유입세를 마감하고 순유출로 전환됐다. 소소밸류의 집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총 450만 달러(한화 약 64억 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거래일 간의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날 12개 ETF 중에서는 블랙록의 IBIT ETF가 7421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반면 비트와이즈의 BITB는 3745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1921만 달러, 피델리티의 FBTC는 1018만 달러, 아크·21쉐어즈의 ARKB는 621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BTC는 568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나머지 6개 종목에서는 특별한 유출입이 없었다.

총 누적 순유입 규모는 627억7000만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하루 거래대금은 약 97억8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블랙록 IBIT가 70억20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였고, 이어서 피델리티 FBTC가 9억9625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가 8억237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체 ETF의 순자산 규모는 1589억6000만 달러로, 이는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약 6.98%에 해당한다. ETF 별로 순자산 규모는 블랙록 IBIT가 939억8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피델리티 FBTC가 241억9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가 205억3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변화는 앞으로의 투자 심리와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둘러싼 시장 동향은 단기적인 변화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패턴을 관찰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최근의 순유출 현상은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하게 시장을 바라보게 만들고 있으며, 이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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