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두나무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금융 시장으로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이 두 회사의 주식 교환 발표 이후, 네이버의 주가는 20% 이상 급등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구글, 챗GPT, 쿠팡, 그리고 중국의 알리바바와 테무 등 다양한 경쟁자들에 의해 어려움을 겪어왔고, 이에 따라 주가가 4년간 정체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는 더 나은 미래를 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네이버의 두나무 인수로 인해 이 회사의 주식 비중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는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온라인 결제 및 금융 서비스의 강화를 꾀하고 있으며, 두나무는 국내 대표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어 이 제휴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두나무는 지난해 약 1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금융 부문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입증되었다. 이와 함께 고령화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가진 가상 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네이버의 미래 성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네이버를 ‘온라인 거래 + 플랫폼 +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차원에서 바라보며, 미국의 디지털 금융 주식들보다 저평가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네이버 주식을 계속 보유할 것인지 아니면 탈출할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다. 보유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네이버가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와 같은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가 최소 20%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에 탈출을 권하는 입장에서는 네이버의 내수 주식 한계, 규제 리스크, 그리고 낮은 배당 수익률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의 배당 수익률은 0.44%에 불과해 많은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소액주주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다양한 디지털 금융 관련 사업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키우려 하고 있지만, 국내 한정된 시장에서의 한계와 외부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버는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미래의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많은 투자자들의 기대와 함께, 네이버가 과연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