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발생한 대규모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이 오히려 강세장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립토 트레이더 알렉스 베커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현재가 강세장이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점”이라고 주장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지금 비트코인을 판매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커의 견해는 샘슨 모우 Jan3 창립자와도 일치한다. 모우는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BTC)의 다음 랠리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예고했다. 이들의 낙관론은 시장이 극심한 하락세를 겪은 후에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수입품에 100% 관세 부과” 발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0% 이상 하락하여 약 102,000달러(약 1억 4,178만 원)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급락으로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약 193억 1,000만 달러(약 26조 8,359억 원)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의 청산액 12억 달러(약 1조 6,680억 원)와 FTX 붕괴 시기의 16억 달러(약 2조 2,240억 원)보다도 훨씬 큰 규모이다. 베커는 이번 시장의 급락을 “실제로는 시장을 완전히 초기화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하며, 이는 글로벌 커뮤니티의 과도한 반응으로 해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난 1년간 독자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다른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던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조정은 불균형했던 상승 흐름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랠리를 준비하는 건강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암호화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금융 분석가들은 이번 급락이 다음 상승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주요 시장 참여자들이 여전히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분석의 중요한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이번 급락은 단순한 하락세가 아니라, 시장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러한 흐름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