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널리 알려진 경제 전문가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시장 붕괴에 대한 경고를 발산했다. 기요사키는 현재의 하락세가 최악의 상황이 아니며, 진정한 고통은 앞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최근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는 과거 저서 ‘부자 아빠의 예언’에서 언급한 “세계 역사상 가장 큰 폭락”이 몇 개월 내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자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이 시장에 불안을 더하고 있다. 기요사키는 이러한 예측이 미국의 신규 대중국 관세 제정 이후 발생한 암호화폐 시장 폭락을 계기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때 비트코인은 불과 몇 시간 내에 2만 달러(약 2,780만 원) 가까이 하락하며, 일부 알트코인은 무려 90% 넘게 하락했다. 하루 만에 청산된 자산 규모는 190억 달러(약 26조 4,1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요사키는 현금 저축이 오히려 손해를 가져온다고 주장하며, 금,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실물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은과 이더리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실물 자산뿐만 아니라 산업적 활용 면에서도 실질적인 수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은과 이더리움은 낮은 가격과 현실적인 수요, 산업적 유용성 면에서 가장 유망하다”며 각 개인이 자신의 금융 지혜를 바탕으로 판단하고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요사키는 미국 주식시장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월스트리트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자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워런 버핏이 금 투자로 선회한 사실에 주목했다. 기요사키는 “평소 금 및 은 투자자들을 비난하던 버핏조차 금을 선택했다면, 이는 미국 주식과 채권이 붕괴 직전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요사키의 경고는 단순한 자산 배분 제안이 아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전통 금융 시스템의 붕괴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환경 속에서 그의 말처럼 ‘진짜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지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고심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경제의 변동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