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내 레버리지 포지션 4억 9736만 달러 청산… 숏 비중 67.9%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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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급격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약 4억 9736만 달러, 즉 한화 약 7,270억원에 해당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전반적인 청산액의 67.9%인 약 3억 3808만 달러는 숏 포지션이 차지했으며, 롱 포지션의 청산액은 약 1억 5928만 달러로 전체의 32.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숏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시장의 급등에 따른 손해를 크게 본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였으며, 총 458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여기서 숏 포지션이 51.06%인 2342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어서 바이비트에서는 약 223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66.01%인 1472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Gate와 OKX도 각각 1184만 달러(12.1%)와 886만 달러(9.05%)의 청산액을 보였으며, 두 거래소의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은 60%를 초과했다. 특히 Hyperliquid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7.9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종목별로 보면,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의 청산액이 가장 컸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에서 약 2억 502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 중 1억 7042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이 24시간 동안 11.91% 상승한 결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BTC) 역시 24시간 동안 약 1억 188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8572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은 4.26% 상승하며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솔라나(SOL)에서는 499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12.04%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도지코인(DOGE)이 15.98% 급등하며 2675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고, BNB도 16.08% 상승하며 2432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주목할 만한 개별 종목인 ASTER는 25.20% 상승하며 39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PUMP 토큰 또한 22.46% 상승하며 대규모 청산이 이뤄졌다.

이번 청산 현상은 전체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현저히 높았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을 예상했으나, 반대로 시장이 급등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강한 상승세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움직임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암호화폐 거래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강한 반등과 함께 거래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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