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부진이 공모주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새로 상장한 기업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매우 높았지만, 현재는 상장 첫날 투자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수익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공모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s가능성에서 사라짐에 따라 상장철회를 결심하는 기업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한켐은 전일 대비 10.75% 하락한 2만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업은 22일에 1만8000원에 상장했으나, 상장 첫날에는 27%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공모가보다 단 2350원 더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균등배정을 받은 투자자들은 사실상 증권사 수수료 외에는 거의 수익이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작년 여름, 공모주 가격제한폭 완화로 인해 상장 당일 300% 상승이 가능해지는 여건이 마련되었지만, 올해 들어 증시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공모주 가격이 상승하기 어려운 형국에 놓였다. 이달 21일 상장한 루미르는 공모가 1만2000원보다 낮은 1만1140원에 거래를 마감하였고, 18일 상장한 와이제이링크 역시 공모가를 겨우 2730원 초과한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공모주 열기가 싸늘해짐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상장체들의 상장 철회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달에는 웰랑, 엔알비, 엔더블유시, 이노테크, 마키나락스, 원포유, 리비콘 등 7개 기업이 거래소에 상장철회를 공식적으로 통보한 상태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의 긍정적이던 공모주 투자의 열기가 시들해졌음을 실감케 한다.
결국, 공모주 하락세와 관련하여 투자자들의 슬픔과 실망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때 ‘무조건 손해 볼 일이 없다’는 믿음이 확신으로 자리 잡았으나, 현재의 시장 상황은 과거의 믿음을 지키기란 어렵게 만들고 있다.새내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더 이상 안전한 선택이 아니며, 면밀한 분석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