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20명 13일 오전 석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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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의에 따라 13일 오전에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석방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이는 하마스가 20명의 인질이 생존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확인한 사례로, 이스라엘과의 대화에서 아랍국가의 중재를 통해 사실이 알려졌다고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인질들의 즉각적인 귀환을 위한 준비를 마쳐 놓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 지구 내에 생존해 있는 인질 20명과 약 28명의 시신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질들의 시신을 회수하기 위한 다국적 태스크포스가 구성될 예정이다. 이 작업에는 미국, 튀르키예, 카타르, 이집트와 같은 여러 국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질 석방 결정은 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이뤄진 ‘가자 평화구상’의 일환으로, 가자 전쟁 발발 2년 만에 이루어진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의 결과다.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노력의 결과로 해석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13일 이집트를 방문해 가자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는 유엔 안토니우 쿠테흐스 사무총장,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질 석방과 더불어, 이날 가자 지구에는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가 대규모로 반입될 준비도 진행 중이다. 이는 전투 상황 속에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시민들에게 긴급하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이 지속된다면 이 같은 인도적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하여, 국제 사회는 이번 합의가 가져올 평화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기존의 전쟁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다들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같은 상황에 놓인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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