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효성중공업에 대하여 업종 내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55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효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은 예상 연결 매출액을 1조 4702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8.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1538억 원으로 38.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세는 초고압 변압기 수출의 증가에 기인하며, 중공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관세 비용의 반영으로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1.7%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내 미국 매출 비중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수주잔고에서도 미국 비중이 45%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수익성 높은 미국 매출 비중은 2027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창원 및 미국 공장의 증설이 진행되면서, 2027년 생산능력(CAPA)은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건설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3%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근거로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과 2027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7.4%, 4.1% 상향 조정했으며, 2026년의 영업이익은 8590억 원, 2027년은 1조 363억 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변압기 업체들의 주가 상승에 따라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이 기존 대비 8.6% 증가했다”며,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5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글로벌 피어 성장률 평균인 15.0%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효성중공업의 올해 실적 성장과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은 업계의 관심을 끌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