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건축자재 기업인 홈센타홀딩스가 지난 3년간 지급한 현금배당이 무효로 결정됐다는 충격적인 공시를 발표했다. 이는 회사가 회계 오류로 인해 배당 가능한 이익을 잘못 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센타홀딩스는 2022년부터 2024년 3월까지 공시한 배당 결정을 정정한다고 알렸다.
홈센타홀딩스는 2022년부터 주당 1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왔지만, 이에 대한 배당 가능한 이익이 사실상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배당가능이익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결손금을 충당하는 방법상 착오가 발견되었으며, 이에 따라 상법과 기업회계 기준에 근거하여 배당가능이익을 재계산한 결과 이익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주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안경회계법인은 재무제표에 오류가 없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바로 배당가능이익의 잘못된 계산이었던 것이다. 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는 “재무제표가 올바르게 작성되었다면 이사회가 배당가능이익을 잘못 산정한 것에 대한 회계법인의 책임은 없다”며, 상황의 복잡성을 설명했다.
문제는 이제 배당이 무효로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급된 배당금을 주주에게서 환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홈센타홀딩스가 향후 주주들과의 갈등을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주주들은 앞으로 회사의 재무 상황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함께, 이사회 결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태는 기업의 경영 거버넌스와 회계 처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잘못된 배당 정책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다룹니다. 앞으로 홈센타홀딩스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주주와의 신뢰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