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분야로의 전환을 위해 지방 부동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매각은 향후 AI, 클라우드, 정보통신기술(ICT) 등과 같은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진행된다. KT는 최근 지방에 위치한 다섯 곳의 부동산 매각을 추진 중이며, 이와 관련해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인수 후보자들을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초기에는 약 20곳의 부동산 자산 매각을 검토했으며, 그 중에서 제주신서귀포빌딩, 원주 학성빌딩, 구미 공단빌딩, 아산 도고수련관, 대구 범어빌딩 등의 유휴 부동산을 우선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이들 자산은 전부 KT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것이며, 내부에서 매각 의사결정이 완료된 대구 지역의 빌딩 역시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해진다.
KT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최근 김영섭 대표가 2028년까지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적 전환을 위해 KT는 비핵심 사업 정리에 대한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최근에는 보안 솔루션 기업 이니텍과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도 매각했다. 이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AI 분야에 대한 집중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KT의 현 투자 부동산 가치는 약 2조2996억원에 이르며, 매각이 가속화되면 신규 투자 자원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조치는 KT가 디지털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예고편으로,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 확보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정리하자면, KT는 AI 기업으로의 변모를 위한 투자금 마련을 위해 지방 부동산 처리에 나서고 있으며, 관련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이 향후 KT의 기술 발전과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