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위해 전용기 탑승 전 또 다시 우산을 제대로 접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 모습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조롱을 받고 있다. 특히, 비 오는 날 에어포스원에 탑승할 때마다 우산을 다루는 데 서툴다는 점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12일(현지시간) CNN과 ABC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순방을 위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 기지를 통해 출국했다. 이날 메릴랜드 주에는 상당한 비가 내렸고, 트럼프는 큰 검은색 우산을 들고 전용기를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촬영되었다. 비행기 탑승구에 도착하여 인사를 나눈 후, 문제는 그가 비행기로 올라가려는 순간 발생했다.
트럼프가 들고 있던 우산이 접히지 않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 동영상에서는 그가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경호원에게 우산을 넘기는 장면이 담겼다. 우산을 받은 경호원이 우산을 정리하는 동안, 트럼프는 전용기 내부로 들어갔으며, 이 모습은 다시 한번 SNS 사용자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한 누리꾼은 “트럼프는 자신의 우산을 접을 줄도 모른다. 미국인으로서 매우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우산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모습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보였으며, 특히 비 오는 날 에어포스원 탑승 전 항상 우산을 가지고 있던 그가 겪는 곤경은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 번은 우산을 거꾸로 내팽개치고 비행기 안으로 들어간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일상적인 실수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트럼프만의 스타일”로 조롱을 받으며 바이럴 마케팅처럼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으로 향하는 비행기 내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은 끝났다”며 휴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붙잡혔던 인질들의 가족과 만나고, 이후 이집트로 이동해 ‘중동 평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 지구에서의 공식 휴전에 관한 서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