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더 쇼플리, 일본 베이커런트 클래식서 통산 1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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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쇼플리가 12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컨트리클럽(파71·73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베이커런트 클래식에서 1타 차로 우승하며 자신의 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의 승리는 그가 PGA 투어 200번째 출전 대회에서 거두는 성과로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쇼플리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추가 우승을 이루었다.

올해 초부터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쇼플리는 우승을 위해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성과를 안겼던 예전 퍼터를 다시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오디세이 툴롱 디자인 라스 베이거스 프로토타입 7CH를 장착했는데, 이 선택은 그의 경기에 뚜렷한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 그는 신들린 퍼팅 감각을 보이며 버디 8개, 보기 1개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4라운드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14번 홀에서 약 7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선두로 나섰고, 이어 17번 홀에서 약 4미터의 버디를 추가하여 맥스 그레이서먼과의 격차를 2타로 벌리면서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그의 퍼팅 능력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쇼플리는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팅 수가 1.67개를 기록했고, 이는 출전 선수 78명 중 공동 1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사용한 클럽의 스펙 또한 주목할 만하다.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패러다임 Ai 스모크 트리플 다이아몬드(10.5도), 페어웨이 우드는 캘러웨이 엘리트 TD(16.5도), 하이브리드는 캘러웨이 에이펙스 UW(21도), 아이언은 캘러웨이 에이펙스 TCB 24(#4-10), 웨지는 캘러웨이 오퍼스(52도)와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10(56, 60도), 퍼터는 앞서 언급한 오디세이 툴롱 디자인 라스베이거스 프로토타입 7CH를 선택했다. 골프공은 캘러웨이 크롬 투어를 사용했다.

쇼플리의 이번 우승은 그가 저변에서 계속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이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꾸준한 훈련과 자신에게 알맞은 장비를 찾기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이뤄 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그의 다음 여정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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